[FETV=김영훈 기자] JR히가시니혼(東日本)이 수도 도쿄와 홋카이도(北海道) 삿포로를 이을 구간에서 운행하기 위해 개발 중인 차세대 신칸센 '알파(ALFA)-X' 시험 차량이 8일 보도진에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차량은 히타치제작소의 야마구치현 공장에서 제작 중인 알파-X의 선두차다. JR히가시니혼은 2030년 예정된 신칸센 신하코다테~삿포로 연장 구간 개통에 맞춰 시속 360㎞의 영업운전을 목표로 알파-X를 개발 중이다. 앞부분에서 달리는 선두 차량 개발에는 히타치 등 2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차량은 앞부분이 더 긴 타입이다. '롱 노즈'(Long Nose)로 불리는 22m 길이의 뾰족한 부분은 터널에 들어갈 때 충격과 소음을 줄이는 효과를 낸다. 올 5월 완성될 시험 차량은 지진 발생 시의 차체 흔들림 억제 장치도 장착한다. 지금은 1천100㎞가 넘는 도쿄에서 삿포로로 가는데 신칸센을 타고 신하코다테까지 가서 특급열차를 갈아탈 경우 8시간가량 걸린다. JR히가시니혼은 차세대 신칸센 열차가 삿포로까지 운행하면 오가는 시간이 크게 단축돼 항공편 이용객을 유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ETV=김영훈 기자] 다국적 제약회사 화이자의 일본 법인이 자사의 일부 고혈압 치료제에 발암 우려 물질이 포함됐다며 회수 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NHK가 8일 보도했다. 회수 대상 제품은 암발로 배합 정제(AMVALO TABLETS) '화이자'의 일부 제품이다. 작년 12월 3~23일 출하(사용기한 2021년 4~7월)된 76만정이 회수 대상이다. 일본의 화이자 주식회사는 해당 치료제에 발암 우려가 있는 물질이 포함돼 있는 것이 자체 조사에서 발견됐다며 회수 조치를 밝혔다. 이 회사는 회수 대상 치료제로 인해 건강상의 피해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아직 없었다며 환자 스스로의 판단에 의한 복용 중지가 고혈압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치의 등과 상담하라고 당부했다.
[FETV=김영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무선통신망에 중국 통신장비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행정명령을 다음 주에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국 의회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오는 25∼28일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를 앞둔 시점에서 행정명령을 발표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하기 위한 광범위한 계획을 세웠으며 그 일부로 이번 행정명령을 추진하고 있다. 사안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폴리티코에 "MWC 전에 행정명령을 발표해야 할 강한 동기가 있다"고 털어놓았다. MWC는 무선통신 산업 분야에서 세계최대를 자랑하는 박람회로 지구촌의 주목을 받고 있다. 폴리티코는 백악관이 앞으로 첨단기술을 두고 계약할 때는 사이버안보가 우선시돼야 한다는 신호를 보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조치 때문에, 특히 미국이 중국 업체들의 유럽시장 점유율을 심각하게 끌어내린다면 그렇지 않아도 긴장된 트럼프 행정부와 중국의 관계가 더 악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중국이 자국 기업이 제조하는 통신장비를 통해 기밀을
[FETV=김영훈 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전자기업인 소니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소니는 8일 주주환원 목적으로 1천억엔(약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은 내주 첫 거래가 이뤄지는 오는 12일부터 3월 22일까지 진행된다. 월요일인 11일은 일본 건국기념일이어서 도쿄 증시가 휴장한다. 닛케이신문은 이번 자사주 매입은 소니가 주주환원 차원에선 처음으로 실시하는 것이라며 취득 주식 수 상한은 3천만주로 자기주식을 제외한 전체 발행 주식의 2.36%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소니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은 최근의 주가 하락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지난해 최고재무책임자(CFO)에서 최고경영자(CEO)로 승진한 요시다 겐이치로 체제에서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경영에 역점을 뒀다. 그러나 지난주 플레이스테이션 사업 부문의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연간 매출 전망치를 낮추면서 3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주가 하락 사태를 맞았다. 소니는 작년 4~12월 연결기준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8천115억엔을 올리는 등 재무상황이 좋은 편이다. 특히 가전, 게임기 등 전자 부문
[FETV=김영훈 기자] 미·중 무역협상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와 통화 가치가 하락했다. 8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1.36% 하락한 20,469.59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본토 증시와 대만 증시가 춘제(설)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개장한 홍콩 증시에서 항셍 지수는 27,667.60으로 전 거래일보다 1.15% 내렸다. 한국의 코스피는 전날보다 1.07%, 호주 S&P/ASX 200 지수는 0.25% 각각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2월 말 정상회담이 사실상 무산돼 협상 시한인 3월 1일까지 합의가 이뤄질지 우려가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 유럽 집행위원회가 올해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3%로 대폭 하향 조정했고 미국 기업 실적전망도 나빠지는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도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 이치카와 마사히로 스미토모미쓰이 자산운용 선임전략가는 로이터 통신에 "다음 주 미국 무역협상단이 중국을 방문하므로 주식시장이 더 큰 장애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무역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호주달러도 1호주달
[FETV=김영훈 기자] 최근 몇 년간 이어진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성장세가 조만간 끝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팩트셋 자료를 인용해 올해 1분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를 구성하는 상장사들의 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9월에만 하더라도 7%가량 증가가 예상됐던 만큼 전망이 급격하게 악화한 것이다. 이 지수의 11개 부문 모두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고 7개 부문의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경제 전망 악화와 무역정책의 불확실성 때문에 이미 S&P 500 상장기업 중 넷플릭스, 델타항공, 에스티로더 등 30개를 넘는 상장사가 전문가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올해 1분기 이익 전망치를 내놓았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이익이 감소하면 2016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를 기록하는 셈이 된다. S&P 500 상장사들은 정보통신(IT)부터 소비재까지 대부분 부문에서 실적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해 말까지 5분기 연속으로 두 자릿수의 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기업들의 실적이 그대로 주가로 이어지지 않을 뿐 아니라 지난해 4분기
[FETV=김영훈 기자] 프랑스 정부가 일본 정부에 르노의 닛산(日産)자동차 출자비율 축소를 포함해 두 회사의 자본구성이 재검토될 수 있다는 의향을 전달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닛산과 르노는 지난해 11월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이 일본 검찰에 체포된 뒤 연합 체제의 주도권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르노는 닛산 주식의 43.4%를 갖고 있으며 이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닛산도 르노 주식의 15%를 보유하고 있지만, 의결권은 행사할 수 없다. 프랑스 정부 측은 자본구성을 재검토해 더욱 균형 잡힌 상태로 변경할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프랑스 정부는 현재 15%인 르노에 대한 출자비율을 낮추는 것도 '앞으로의 선택사항'으로 전달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정부는 르노의 최대주주다. 프랑스 측은 이전부터 르노 출신을 닛산의 새 회장으로 보내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지만 닛산차는 반발하는 입장이다. 니혼게이자이는 "프랑스 정부가 르노 측에 유리한 지금의 제휴관계를 유연하게 재검토할 용의가 있음을 밝혀 회장직 지명에 대한 이해를 얻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FETV=김영훈 기자]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 구찌가 검은색 터틀넥 스웨터 신제품을 내놨다가 '흑인 비하' 논란에 휘말려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판매를 중단했다. 이 스웨터는 얼굴의 절반을 덮고 입 모양을 따라 붉은색으로 디자인해 흑인 얼굴을 검은 피부와 과장된 입술로 우스꽝스럽게 표현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7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구찌는 트위터 등을 통해 "방한 목적의 울 점퍼(스웨터)로 문제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즉시 해당 제품을 수거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조직 전반에 걸쳐 다양성을 높이고, 이번 사건을 큰 배움의 기회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구찌가 이 제품을 출시하자 SNS에서는 "구찌가 정말 이걸 출시한 거냐" 등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구찌의 사과 뒤에도 한 네티즌은 "끊임없는 차별 속에서 흑인으로 산다는 게 어떤 건지 논문이라도 쓰고 싶다. 구찌 같은 명품 브랜드가 모욕적인 옷을 만들고는 곧바로 사과하고 몰랐다고 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명품 브랜드가 인종차별로 비난받는 일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프라다(PRADA)는 미국 뉴욕 맨해튼의 매장에
[FETV=김영훈 기자] 유럽지역에서의 구조조정 계획을 밝힌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가 시카고 공장에 10억 달러(약 1조1천260억원)를 투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CNBC 방송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500명의 인력도 신규로 고용할 예정이다. 포드는 10억 달러를 투자해 시카고 조립공장에 새로운 차체공장과 도장공장을 건립하고, 최종 조립공정도 개선할 예정이다. 3D 프린팅과 로봇을 비롯한 새로운 제조 기술도 추가된다. 시카고 스탬핑(판금에 형상을 찍어내는 가공) 공장에도 스탬핑 라인을 증설한다. 이를 통해 포드 익스플로러와 링컨 에비에이터, 경찰차인 폴리스 인터셉터 등 SUV 차량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다. 미국 내에서 잘나가는 차종인 SUV 생산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포드의 지난해 미국내 자동차 판매는 18% 감소했지만, SUV 판매는 0.5% 증가했다. 포드는 시카고 공장에서 이번 달 말부터 세단형 승용차인 토러스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포드는 지난해에도 북아메리카에서 포커스, 퓨전, C-MAX 등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포드는
[FETV=김영훈 기자] 미국이 안보위협을 이유로 중국 통신장비 기업들에 대한 압박을 계속하는 가운데 미국 양당 상원의원들이 ZTE(중싱통신)에 제재를 다시 부과할 수 있는 입법을 추진한다. 미 공화당과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지난 5일(현지시간) ZTE가 미국 법률이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한 합의를 어기면 제재를 다시 부과할 수 있는 법안을 내놓았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 보도했다. ZTE는 2017년 미국의 대북·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미 정부와 합의했지만, 이를 어겼다가 지난해 4월 미 상무부로부터 향후 7년간 미국 기업과 거래를 금지하는 강력한 제재를 받았다. 이후 미 정부는 벌금 10억 달러와 경영진 교체 등을 조건으로 지난해 7월 제재를 해제했다. 이에 대해 중국의 안보위협을 정부 못지않게 의심하는 미 의회에서는 반발이 일었다. 미 의회에 ZTE 제재 관련 법안이 발의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해 9월 발의된 법안은 지난 의회 회기가 끝나면서 파기됐다. 당시 법안은 미 상무부에 ZTE의 준법 상황 보고서를 90일마다 제출하도록 하고, ZTE가 위법이나 합의 불이행 시 보증금을 상무부에 납입하도록 했다.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