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농협금융은 올해 1분기(1~3월) 당기순이익 6512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31.2%(2959억원) 감소한 수치다.
1분기 이자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으나, 유가증권 운용손익의 감소 등으로 비이자이익은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8.6%(1751억원) 늘어난 2조2049억원, 비이자이익은 30.1%(2170억원) 줄어든 5046억원이다.
3월 말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2077억원, 충당금적립률은 204.68%로 전년동기 대비 8.23%포인트(p) 증가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6%를 기록해 같은 기간 0.15%p 높아졌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57%, 8.68%로 전년 말 대비 0.09%포인트(p), 0.86%p씩 증가했다.
주요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4215억원으로, 전년 동기(6721억원)보다 37.3% 줄어들었다. NH투자증권은 22.5% 증가한 2255억원, NH농협생명은 31.6% 감소한 784억원을 기록했다. 이외 NH농협손해보험 598억원, 농협캐피탈 16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최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부동산PF 시장, 해외 대체투자, 중동전쟁 확전 등 점증하고 있는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안정적인 경영사업 기반을 확보하는데 집중하겠다"면서 "내부통제와 소비자보호체계를 강화하고,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등 사회적 책임 이행과 함께 농협금융 본연의 역할인 농업·농촌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